
전통시장도 국비로 디지털 전환을 지원받습니다
전통시장이라고 하면 아직도 현금 위주, 오프라인 위주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정부는 매년 전통시장·상점가 단위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지원" 사업 안에 이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 개별 점포가 아니라 시장 전체 단위로 지원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지원 비율부터 확인하세요
지원 비율은 국비 80% 이하 + 지방비·자부담 20% 이상 매칭 구조로 편성됩니다.
국비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 시장 상인회 입장에서는 자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시설·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사업 유형과 지자체 사정에 따라 실제 비율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 정확한 수치는 관할 지자체 공고를 함께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어떤 사업들로 구성돼 있나
-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지역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시장을 특화하고, 디지털전환 특화시장 조성을 함께 지원
- 시장경영지원(구 시장경영패키지): 상인교육, 경영자문, 시장매니저·배송매니저 인건비 지원
- 지역상품전시회: 우수 상품·특산품 전시 및 판촉 지원
- 전국우수시장박람회 개최지: 오프라인 박람회 개최 지원
이 중 디지털전환과 가장 밀접한 부분이 문화관광형시장의 특화시장 조성과, 시장경영지원의 디지털 매니저 인건비 지원입니다.
신청 주체는 개별 상인이 아닙니다
⚠ 이 사업은 개별 소상공인이 직접 신청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시장 상인회나 시장경영조직 같은 사업주체가 지자체를 통해 신청하는 구조라, 내가 속한 시장이 참여 여부를 결정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나도 신청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나" 싶다면, 먼저 본인이 입점한 시장의 상인회에 참여 여부를 문의해보시는 게 순서입니다.
신청 시기는 매년 10~11월입니다
이 사업은 매년 익년도분을 10~11월경 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2026년도분은 2025년 10월 13일부터 11월 7일까지 접수가 진행돼 이미 마감된 상태입니다.
지금 당장 새로 신청할 수 있는 시점은 아니지만, 이미 선정된 시장이라면 2026년 한 해 동안 관련 지원을 받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고, 아직 참여하지 못한 시장이라면 다음 공모(2027년도분, 통상 2026년 10~11월경)를 미리 준비해볼 수 있습니다.
내가 속한 시장이 선정됐는지 확인하는 법
- 시장 상인회나 시장경영지원 담당자에게 문의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에 시장명으로 선정 여부 문의
- 중소벤처기업부·지자체 보도자료에서 선정 시장 명단 확인
왜 개별 점포가 아니라 시장 단위로 지원하나
전통시장은 개별 점포 하나만 바뀐다고 손님이 늘어나는 구조가 아니라는 게 이 사업의 출발점입니다.
주차장, 아케이드 같은 편의시설부터 온라인 판매관, 라이브커머스 같은 판로까지 시장 전체가 함께 바뀌어야 방문객 체감이 달라진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개별 점포 지원(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등)과는 별도로, 시장이라는 "공간" 자체를 개선하는 예산을 따로 편성해 운영하는 구조입니다.
예산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전국 단위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보니 배정되는 예산 자체는 매년 수백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드웨어 성격이 강한 시설현대화·주차장 조성 분야와, 소프트웨어 성격인 문화관광형시장·디지털전환·매니저 지원 분야로 나뉘어 편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정확한 연도별 예산 총액과 세부 배정 비율은 해마다 국회 예산 심의를 거쳐 확정되기 때문에, 정확한 숫자가 궁금하다면 그해 중소벤처기업부 공고문을 직접 확인하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디지털 매니저는 정확히 뭘 하는 사람인가
시장경영지원 사업으로 배치되는 디지털 매니저는 상인들의 온라인 판매·SNS 홍보·배달앱 입점 같은 디지털 전환을 실무적으로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지 않은 고령 상인들도 디지털 매니저의 도움을 받아 온라인 판매관에 상품을 올리거나, SNS 계정을 개설하는 식으로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게 목적입니다.
배송매니저는 이와 별도로, 시장 상품을 묶어서 배송하는 업무를 지원해 개별 상인이 배달 인프라를 따로 갖추지 않아도 되게 돕는 역할을 합니다.
상인이라면 지금 뭘 준비해두면 좋을까
당장 신청 기간이 아니더라도 미리 준비해두면 다음 공모에서 유리한 것들이 있습니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카드형·모바일형 포함)을 미리 해두는 것이 대표적인데, 앞서 살펴본 것처럼 문화관광형시장 신청 요건에서 디지털 가맹률 기준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장 상인회가 아직 법인화돼 있지 않다면, 사업주체 요건을 갖추기 위해 법인이나 협동조합 형태로 조직을 정비해두는 것도 다음 공모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주 나오는 질문들
Q. 개별 점포 사장님인데 저도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A. 시장이 선정되면 시장 전체 인프라나 매니저 지원 형태로 간접적으로 혜택을 받는 경우가 많지만, 개별 점포에 직접 지원금이 지급되는 방식은 아닙니다.
Q. 우리 시장은 상인회가 없는데 신청할 수 있나요?
A. 사업주체 요건을 충족하는 조직(법인, 협동조합 등)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먼저 조직 구성부터 검토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Q. 선정되면 지원금이 시장에 현금으로 지급되나요?
A. 현금이 그대로 지급되기보다는, 정해진 사업 항목(시설·매니저 인건비 등)에 맞춰 집행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문화관광형시장과 일반 시장, 뭐가 다른가
모든 전통시장이 같은 조건으로 지원받는 건 아닙니다.
문화관광형시장은 지역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시장을 별도로 선정해 좀 더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트랙이고, 나머지 일반 시장은 시장경영지원(구 시장경영패키지) 트랙으로 상대적으로 가벼운 지원(교육, 매니저 지원 등)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같은 "전통시장 디지털전환"이라는 말을 들었어도, 어느 트랙으로 선정됐는지에 따라 실제 지원 규모와 내용이 꽤 차이 날 수 있습니다.
다음 공모를 준비하고 싶다면
2026년도분 신청은 이미 마감됐지만, 이 사업은 매년 반복되는 정기 공모입니다.
개인 점포 단위 디지털화가 필요하다면 이미 다룬 "소상공인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처럼 개별 신청이 가능한 사업을 먼저 활용하시고, 시장 전체 차원의 변화를 원한다면 상인회를 통해 다음 공모(통상 2026년 10~11월경) 참여를 미리 준비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온누리상품권 디지털 가맹률을 미리 높여두고, 상인회 조직을 정비해두는 것만으로도 다음 공모에서 준비된 시장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2026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지원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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